자치소식

동대문구, 단지 안 키움센터·주민 돌보미로 ‘돌봄 걱정 뚝!’

등록 : 2020-12-31 11:20

크게 작게

동대문구에는 돌봄 걱정을 덜어주는 아파트가 있다. 전농2동 래미안아름숲아파트에는 주민 돌보미가 이웃집 아이를 돌봐주고, 단지 안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초등생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한다.

래미안아름숲아파트 주민들은 2018년부터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지원하는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공동주택 단지 안에서 주민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활동을 해왔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아파트 주민들이 참여한 네이버 밴드에서는 아이들을 보육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글이 많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아이를 맡기기가 쉽지 않아지자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봤다.

주민들은 동대문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논의해 직접 상시적인 돌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기획했다. 관심 있는 주민 13명이 돌보미 교육(사진)을 받았다. 돌봄 수요와 공급의 연결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루어지며, 돌봄 비용은 시간당 정해진 금액에 따라 준다. 주민 돌보미는 보험과 카드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받는다.

지난 11월 시범 운영했고, 12월 본격적으로 운영이 시작됐다. 2건의 돌봄 서비스 매칭이 이뤄졌다. 김종석 래미안아름숲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는 믿을 수 있는 이웃이 방문해 아이를 돌봐주는 것에 만족하고, 주민 돌보미는 일자리가 생겨 경제적, 심리적 만족감을 얻고있다”고 했다.

12월21일엔 단지 안 초등학생 돌봄 공간인 동대문구 3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방과후에 자유로이 드나들며 숙제나 놀이를 하며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센터에서는 숙제와 독서지도, 신체놀이와 모래놀이 등의 공통 프로그램과 통합 미술 활동, 체험활동, 특별활동 등 아이가 자율성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한다. 이용료는 간식을 포함해 월 5만원 정도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동대문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