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코치의 한마디

피드백, Y세대 마음잡기

<90년생이 사무실에 들어오셨습니다>, 김현정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등록 : 2020-09-03 15:19 수정 : 2021-01-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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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다, 수고한다, 고생한다, 잘될 거다, 고생하는 거 알고 있다.’ 깊은 의미를 담거나 구체적 조언은 아니더라도 구성원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리더가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말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피드백을 필요로 하는 것이 불안을 달래고, 개인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90년생이 사무실에 들어오셨습니다-밀레니얼이 어려운 X세대를 위한 코칭 수업>(김현정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150쪽

밀레니얼 세대(Y세대, 1981~1996년생)가 직장에서 다수가 돼가는 시대가 되었다. 이에 따라 간부급인 X세대(1965~1980년생)들은 이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난감해하는 경우가 많다. 리더십 전문가인 김현정 이규제큐티브 코치 소사이어티 대표는 이를 X세대와 Y세대가 다른 환경에서 자라나 다른 특성들을 보이는 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말한다.

가난한 부모 밑에서 많은 학급 동료와 경쟁하며 자란 X세대와 달리, Y세대는 부유한 부모 밑에서 적은 수의 학급 동료와 생활했다. Y세대는 이에 따라 타인에게 관심을 주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받는 데 익숙하다. 또 학생부종합평가로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평가자의 공정한 평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다만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을 비전과 가치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서 자기 스스로 비전을 세우는 능력은 약하다.

이에 따라 회사의 리더들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하지만 그에 앞서 할 일이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통법으로 그들과 친숙해지는 것이다. 그래야 비전 수립 등을 할 동기부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Y세대 동기부여 행동전략을 제시한다. 우선 밀레니얼 세대의 속성을 이해해야 한다. Y세대는 금전적 인센티브로 마음을 얻기 어려우며, 자기만의 자유시간을 소중히 여긴다. 김 대표는 이런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피드백과 작은 보상을 자주 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평가를 바탕으로 대학에 간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확인받고 싶어하고 그렇지 못하면 불안해한다. 김 대표는 이에 따라 리더 혹은 선배들은 일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잘하고 있다, 수고한다, 고생한다”는 말을 Y세대에게 습관처럼 자주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한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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