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를 선택하는 이유

등록 : 2020-08-13 17:00

크게 작게

공유경제와 함께 등장한 공유오피스는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 2010년에 위워크(WeWork)가 설립된 후 증가세가 뚜렸해졌습니다. 최근 들어 공유오피스는 대규모로 오피스 공간을 조성하며 오피스 시장에서 대규모 임차인으로 부상하였고, 향후 오피스 시장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에 입지한 공유오피스와 입주자의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공공차원에서 초기창업자 및 입주기업에 대한 공공의 지원 정책을 제안하는 ‘서울시 공유오피스 입지특성과 입주기업 이용실태 진단’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공유 오피스는 사업체 지원서비스의 제공 범위에 따라 세 종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공간을 분할 임대하고 비품을 구비해주는 ‘서비스드 오피스’,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활성화까지 지원하는 ‘코워킹 스페이스’, 더 나아가 입주기업에 투자자를 연결해주거나 자체적으로 입주기업에 투자를 하는 ‘기업지원형 코워킹 스페이스’입니다. 서울에서는 위워크(WeWork), 패스트파이브(Fastfive)로 대표되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공급면적 기준으로 공유오피스의 절반 이상(51.1%)를 차지합니다.

서울연구원 보고서에는 일반 오피스가 아닌 공유오피스를 선택하는 이유 1순위로 ‘사무공간 인테리어 조성 및 공과급 납부, 청소 등의 번거로움 없음’(33.2%)이 꼽혔습니다. 이는 입주기업들이 업무에만 신경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공유오피스의 모토에 부합하는 결과로도 볼 수 있습니다. 2위는 저렴한 임대비용(22.7%), 3위는 유연한 계약(기간‧크기, 21.8%)이 꼽혔습니다.


아울러 희망하는 공유오피스의 특성 1순위는 ‘저렴한 임대비용(45.0%)’, ‘유연한 계약(기간‧크기, 18.5%), ’사무공간 인테리어 조성 및 공과금 납부, 청소 등의 번거로움 없음(13.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공유오피스 입지특성과 입주기업 이용실태 진단’ 보고서에서는 이와 같은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사업체의 창업과 운영, 행정 등을 지원하는 공공서비스를 권역별로 거점이 될 만한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 제공하고, 공공이 보유한 투자자 네트워크를 민간과 공유함으로써 공유오피스의 공급기업이나 입주기업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의 정책을 제안한다.

자료 : 서울연구원(서울시 공유오피스 입지특성과 입주기업 이용실태 진단, 2020)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