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제작공장 직접 찾아 새 전동차 품질 관리

등록 : 2019-10-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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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그간 지하철 전동차 제작 현장을 두 차례 다녀왔다. 노후 전동차 교체가 경쟁 입찰이 되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상훈 교통위원장은 “제작사 간 건전한 경쟁구조에 따라 납품 가격이 인하돼 예산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데, 전동차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품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했다.

실제 국내 전동차 제작사 간 경쟁구조 정착으로 전동차 납품 단가가 낮춰져 많은 예산을 아낄 수 있었다. 서울교통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과거 국내에 전동차 제작사가 한 곳만 있었던 상황에서는 평균 낙찰률이 99.5%(전동차 1량당 약 14억원)에 이르렀다. 경쟁구조가 정착된 지난해 10월 전동차 196량 교체 사업 낙찰률은 73%(전동차 1량당 약 10억5천만원)로 낮아졌다.

교통위원들은 지난해 11월 초 행정사무감사에서 다원시스 박선순 대표이사와 현대로템 김형욱 철도영업본부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전동차 품질을 담보하도록 주문했다. 같은 달에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제작 현장인 현대로템의 경남 창원 공장과 다원시스의 경북 김천 공장을 직접 찾았다. 제작 현황을 보고받고 공정별 제작 과정을 점검했다.

지난 9월엔 지하철 5·7호선 전동차 제작 현장(사진)에 갔다. 충북 청주시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우진산전 오창 공장에서 전동차 336칸의 제작부터 본선 시운전에 이르는 계획과 준비 사항을 살폈다. 김 위원장은 “시민 안전이 담보될 수 있도록 전동차 제작부터 시운전까지 상시로 직접 현장을 찾아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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