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스마트시티 외국방문단 ‘3년간 1000명’

등록 : 2017-10-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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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부와 스마트시티 현황을 살피러 서울시를 찾은 외국방문단 참가자가 지난 3년 동안 1000여명에 이른다. 서울시 정보기획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최근(9월 말 현재)까지 총 88회의 방문이 있었다. 방문단의 소속기관도 다양하다. 중앙과 지방 정부뿐만 아니라 정보통신(IT)기업, 대학, 연구소를 아우른다. 지역도 점차 넓어져 아시아, 동유럽, 중남미 도시는 물론 북미와 서유럽 도시로도 확대되고 있다.

벤치마킹하려는 대상도 다양해졌다. 몇 년 전에는 모바일·웹 기반의 시민 대상 서비스가 주류를 이뤘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같은 4차 산업혁명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시문제 해결에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나라별 디지털 인프라 조성 정도에 따라 방문단의 관심 분야도 달랐다. 디지털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 런던, 코펜하겐, 보스턴 같은 아이티(IT) 선진도시의 방문단은 ‘오픈 데이터, 열린 정부’ 등 시민참여, 사회혁신 서비스에 아이티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눈여겨봤다. 반면에 몽골, 라마(페루), 하노이(베트남) 같은 아이티 개도국 도시의 방문단은 기술 인프라나 첨단 정보기술 시스템을 어떻게 갖출 수 있는지에 관심을 보였다.

방문 뒤 서울시에 제안해오는 협력의 내용과 방식도 다양하다. 아이티 선진도시 방문단은 주로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관련 데이터 공유, 빅데이터·사물인터넷 분야의 공동 리서치 수행, 자국 아이티기업의 서울 진출 관련 협력을 요청했다.

아이티 개도국 도시의 방문단은 시민의 편의를 늘리고 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서울시의 전자정부 솔루션을 자국에 도입하길 원했다. 특히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교통카드 시스템, 폐회로텔레비전(CCTV) 관제센터, 아리수 시스템과 같은 디지털 인프라 도입을 위한 기술과 경험 공유를 기대했다.

정헌재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전자정부를 리드하는 도시로서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도시와 서울의 전자정부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나가려 한다”며, “이를 통해 서울을 아이티 분야 세계 중심도시로 부각하고, 서울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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