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안동 특성 살린 2026 동대문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등록 : 2026-10-08 11:14 수정 : 2026-10-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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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동대문페스티벌 행사 모습. 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지난 3일 장한로 일대에서 열린 ‘2026 동대문페스티벌’을 시민과 지역예술인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과거 전투용 말이 달리던 길에서 근현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한 장안동 고유의 지역성을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전환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평소 차량이 오가던 도로는 공연장과 롤러스케이트장, 캠핑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장안동의 장소적 특성을 십분 살린 프로그램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음악과 함께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디디엠(DDM) 로라장’과 시민들의 차 트렁크가 작은 가게이자 전시 공간으로 변신한 ‘내 차가 가게가 되는 날’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도로 곳곳에서는 서커스와 마임, 거리극이 이어져 발걸음을 멈춘 시민들과 예술가들이 가깝게 호흡했다.

무엇보다 관내 예술인 13개 팀의 릴레이 공연과 구립 합창단 등 4개 단체의 메인 무대 공연, 6개 단체가 운영한 시민 체험 부스가 곳곳을 채우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지역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확장됐다. 저녁 메인 무대에서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밴드 자우림이 열정적인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하루를 완성했다.

지역 상권과의 상생도 돋보였다. 행사장 내 별도의 푸드트럭 대신 인근 상점 영수증을 제시하면 협찬품을 주는 ‘DDM 동네한 끼’ 이벤트를 운영해 축제 방문객들의 발길이 지역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유도했다.

최동민 구청장은 “장안동의 역사와 변화가 담긴 이야기를 시민이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풀어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자원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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