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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구청장이 1일 열린 영등포 제2파크골프장 개장 개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초고령 시대를 맞아 파크골프가 노년층의 핵심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라는 뜻의 파크골프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서울에 36홀 시대가 열렸다. 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는 안양천변에 새로운 제2파크골프장을 증설하고 지난 1일 개장 기념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안전하고 적법한 시설을 갖추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하천 관리와 치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 구간에 이동형 펜스를 설치하고, 천연잔디 18홀 코스에는 전기 설비를 15킬로와트 증설하며 스프링클러를 달았다. 이 과정에서 한강유역환경청의 거듭된 보완 요구에 봉착했지만, 동호인과 주민 2천여 명의 간절한 목소리를 전달하며 사업 필요성을 설득했다. 그 결과 올해 1월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하천 점용 허가를 받아 6월23일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이어 구는 정식 개장에 앞서 9월30일까지 잔디 조기 활착과 밀도 향상을 위한 집중 생육 관리와 화장실·전기 배관 보완을 진행하며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아울러 양평교 승강기 개통과 이동식 화장실 4칸 추가 설치 등 안양천변 환경을 개선해 유아차나 휠체어 이용객, 게이트볼장·축구장·야구장 이용 주민들의 접근성도 한층 높아졌다.
체계적인 운영 관리 대책도 마련됐다. 개장식에 참석한 김형성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전문 인력 확대를 약속했다. 기존 2명이던 관리 인력을 전체 구장에 맞춰 6명으로 대폭 늘리고, 현재 무료 운영에서 유료로 전환해 관리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잔디 휴식과 시설 점검을 위해 주 1회 ‘잔디 관리의 날’ 또는 ‘시설 정비의 날’을 지정해 휴장하며 잔디 깎기와 편의시설 점검을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영등포구가 건립한 제2파크골프장 항공 촬영 모습. 영등포구 제공
하루가 다르게 몸 좋아진 걸 느끼고
다리 아파 누워만 있다 활력 되찾아
말동무 생기는 노인들 최고의 운동 파크골프 경기장은 도시공원 주변이나 유휴지의 잔디를 활용해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근린시설이다. 파크골프는 규칙도 간단해 골프채 하나만 있으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건강한 노년을 위한 생활체육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70대 이상 노년층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59.5%에 달한 가운데 파크골프 동호인도 해마다 늘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영등포구파크골프협회에는 50대부터 80대 회원 약 1800명이 활동한다. 이 중 대다수가 60대와 70대다.
“다리가 아파서 5년 동안 누워 있었어요. 계단을 엉금엉금 다닐 정도였는데, 파크골프를 하니까 하루가 다르게 몸이 좋아졌어요. 이렇게 잘 걷잖아요.” 개장식에서 만난 이수정(78)씨는 파크골프로 활력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기를 한 번 마치면 무리하지 않고도 하루 1만5천 보 넘게 걷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럿이 어울려 함께 하는 운동이라 사회적 교류도 장점이다. “이야기할 데도 없고 외롭던 노인들도 여기 오면 말동무가 생겨요. 함께 식사도 하고 차도 한잔 하고요.” 영등포구파크골프협회 회원이자 선유도클럽을 운영하는 배혜자씨는 “파크골프가 노인에게 최고의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조성된 제2파크골프장(2만797㎡)은 기존 제1구장(1만8236㎡) 옆 양평동 양평교 부근 안양천변에 나란히 자리 잡았다. 두 구장을 합친 전체 면적은 3만9033㎡로, 상암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4개를 합친 것보다 넓다. 각각 18홀씩 총 36홀로 구성돼 전국대회 경기도 치를 수 있는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다.
다리 아파 누워만 있다 활력 되찾아
말동무 생기는 노인들 최고의 운동 파크골프 경기장은 도시공원 주변이나 유휴지의 잔디를 활용해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근린시설이다. 파크골프는 규칙도 간단해 골프채 하나만 있으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건강한 노년을 위한 생활체육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70대 이상 노년층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59.5%에 달한 가운데 파크골프 동호인도 해마다 늘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영등포구파크골프협회에는 50대부터 80대 회원 약 1800명이 활동한다. 이 중 대다수가 60대와 70대다.
“다리가 아파서 5년 동안 누워 있었어요. 계단을 엉금엉금 다닐 정도였는데, 파크골프를 하니까 하루가 다르게 몸이 좋아졌어요. 이렇게 잘 걷잖아요.” 개장식에서 만난 이수정(78)씨는 파크골프로 활력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기를 한 번 마치면 무리하지 않고도 하루 1만5천 보 넘게 걷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럿이 어울려 함께 하는 운동이라 사회적 교류도 장점이다. “이야기할 데도 없고 외롭던 노인들도 여기 오면 말동무가 생겨요. 함께 식사도 하고 차도 한잔 하고요.” 영등포구파크골프협회 회원이자 선유도클럽을 운영하는 배혜자씨는 “파크골프가 노인에게 최고의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조성된 제2파크골프장(2만797㎡)은 기존 제1구장(1만8236㎡) 옆 양평동 양평교 부근 안양천변에 나란히 자리 잡았다. 두 구장을 합친 전체 면적은 3만9033㎡로, 상암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4개를 합친 것보다 넓다. 각각 18홀씩 총 36홀로 구성돼 전국대회 경기도 치를 수 있는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다.
주요 내빈과 유관 기관, 영등포구파크골프협회 참석자들이 시구에 참여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이날 열린 개장식에는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영등포구체육회, 영등포구파크골프협회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 운영을 기원하는 제막식과 시타식, 시설 라운딩을 진행했다.
조유진 구청장은 개장식에서 “2021년 안양천 파크골프장 개장 이후 3년 만에 동호인 수가 3배 이상 늘어 기존 시설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다”며 “그동안 치열했던 예약 경쟁을 완화하고 구민들이 안양천의 자연 속에서 운동하는 ‘천하제일 파크골프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영등포 제1·2파크골프장은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 파크골프장 통합예약 누리집(https://parkgolf.y-sisul.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받는다. 구민은 매월 20일부터 24일까지 우선 예약할 수 있으며, 다른 지역 주민은 25일부터 월말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영등포구는 2004년 여의도 한강공원에 국내 최초의 파크골프장이 들어선 ‘파크골프의 발상지’다. 국내 최초라는 상징성에 이어 서울 자치구 최초 36홀 규모 최대 인프라까지 갖추게 됨에 따라 영등포구는 수도권 파크골프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채소라 객원기자 mylovelypizza@naver.com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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