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서울시 최초 ‘현장 신통기획 자문

중계그린·중계주공4단지서 개최…추진위 승인도 잇따라

등록 : 2026-08-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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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중계주공4단지 아파트에서 신속통합기획 자문위원들과 대화하는 서준오 노원구청장. 노원구 제공

서울시 최초 ‘현장형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가 노원구 재건축 현장에서 열렸다. 중계동에서는 현장 중심 정비계획 자문이 시작되고 상계·하계동에서는 주요 단지의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이 잇따르면서 노원구상계·중계·하계 전역의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서준오)는 지난 25일 중계그린아파트와 중계주공4단지를 대상으로 서울시 최초 ‘현장형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기존 신속통합기획 자문은 서울시청에서 도면 중심으로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문위원과 시·구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단지 여건과 도로·교통, 주변 기반시설 등을 살피고 정비계획의 주요 사항을 함께 확인했다. 도면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현장 특성을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 충실하게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서준오 노원구청장도 현장을 찾아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구는 현장 자문에서 논의된 사항이 정비계획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 및 주민들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상계·하계동에서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이 잇따르고 있다. 구는 지난 19일 상계보람아파트의 추진위 구성을 승인한 데 이어 오는 31일 하계미성아파트 추진위 구성을 승인하고 9월 초 고시할 예정이다. 추진위 승인은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를 바탕으로 향후 조합 설립을 준비할 공식 추진 주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주요 단계다.

상계동은 주공6단지에 이어 보람아파트가 추진위 승인을 받았으며, 하계동은 장미아파트에 이어 미성아파트가 승인을 앞두고 있다. 하계한신동성, 상계미도아파트 등도 구의 공공지원을 통해 추진위 구성 절차를 밟고 있다.

상계보람아파트는 기존 3315가구에서 최고 45층, 4483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용적률 299.99%를 적용하고 수락산 등 주변 여건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경관 계획을 마련했으며 현재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결정을 앞두고 있다.


하계미성아파트는 기존 15층 685가구에서 최고 49층, 1020가구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역세권 복합정비구역을 반영해 용적률 379%의 고밀도 개발을 추진한다. 7호선 하계역과 가깝고 동북선 경전철 개통도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 개선도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노원구에서는 총 45개 단지가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구단위계획이 결정 고시되면서 재건축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마련됐다.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조성과 동북선경전철 등 주요 개발·교통 인프라 사업도 가시화되면서 노후 주거지 정비와 지역의 미래성장 기반 확충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구는 ‘재건축 쾌속추진단(TF)’을 중심으로 단지별 추진 단계에 맞춘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 동네 정비사업 슈퍼맨’ 등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사업 지연 요인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서울시 최초 현장형 신속통합기획 자문이 노원에서 시작된 것은 현장의 목소리와 단지별 여건을 정비계획에 더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상계·중계·하계 곳곳에서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45개 단지의 사업단계에 맞춘 밀착 행정지원으로 재건축의 속도와 사업성을 함께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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