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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상계 ‘동북선 경전철’ 2019년 착공

등록 : 2017-08-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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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역~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협상대상자인 (가칭)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주간사 현대엔지니어링)와 최종 협상을 마쳤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말 사업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 검토, 내부 심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보고 등의 절차를 차례로 밟을 계획이다. 이 절차가 문제 없이 진행되면 2019년 상반기 동북선 경전철 공사를 시작해 2024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

동북선은 왕십리역(2호선, 국철, 분당선)~제기역(1호선)~고려대역(6호선)~미아사거리역(4호선)~월계역(7호선)~상계역(4호선)을 연결하는 총연장 13.4km의 노선이다. 모든 구간이 지하에 건설되며 정거장은 15곳이다. 7개 정거장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동북선이 개통되면 상계역에서 왕십리역까지 통근시간은 37분(4호선↔2호선 환승 기준)에서 25분으로 12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서울시는 2010년 10월 (가칭)동북뉴타운신교통주식회사(주간사 경남기업)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경남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사업이 잠시 중단됐다. 서울시는 2015년 말 동북뉴타운신교통주식회사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하고 차순위였던 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와 사업을 추진해왔다.

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로템, 브이그 등 모두 6개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 예정인 특수목적법인(SPC)이다. 30년 동안 동북선을 직접 운영해 수익을 낸다. 민간 사업자가 사업비의 50%를 부담하고, 38%는 시비, 12%는 국비로 충당한다. 소유권은 서울시에 있고, ‘최소운영수입보장’ 조항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 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지 않는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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