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이동노동자 쉼터 확대…폭염 대비 생수 지원도

등록 : 2026-06-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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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제공

여름 폭염은 배달기사와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에게 직접적인 생계 위협이 된다. 이동노동자는 대부분 장시간 야외에서 일하고 작업 중 냉방시설 접근이 어려워 온열질환 위험이 큰 직군이다. 특히 폭염특보가 내리면 배달 수요가 증가해 노동 강도가 더 높아지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이런 가운데 영등포구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에 노출되기 쉬운 이동노동자의 건강과 휴식권 보장을 위해 쉼터 운영과 생수 지원 등 현장 체감형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구는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해 쉼터 운영과 생수지원, 산재보험료 지원, 노동 상담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10월 당산2동에 이동노동자 쉼터 1호점을 개소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신길동에 2호점을 추가 조성했다. 각 쉼터에는 냉난방기와 헬멧 건조기, 휴대전화 충전기, 냉장고 등 맞춤형 편의시설을 갖췄다. 폐회로 텔레비전(CCTV) 등 보안설비도 설치해 이동노동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쉼터 이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만 총 1만8천여 명의 이동노동자가 쉼터를 방문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구는 하반기 중 생활권 접근성을 고려한 이동노동자 쉼터 3호점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쉼터 1호점과 영등포 문화라운지 ‘따따따’ 앞에는 생수 자판기를 설치했다. 쉼터 2호점에는 전용 냉장고를 마련해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배달노동자 산재보험료도 지원하고 노동법률 상담과 안전교육, 안전용품 지원 등 권익 보호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동구 기자 donggu@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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