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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개의 빛은 스스로 도드라지기보다 주변의 빛을 흡수해 자신만의 은은한 서사를 만들어낸다. 매화의 고고한 기품이 자개의 변화무쌍하고 깊은 빛을 만나 살아 숨 쉰다. 한밤의 고요함, 여명의 흐림, 햇살의 반짝임을 입은 매화가 자개를 통해 ‘기다림’의 시간을 드러낸다. 전통 공예와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브랜드 ‘장이(JANG-I)’를 운영 중인 공예 작가 김현경이 기획 전시 ‘기다림-당신의 봄에게’를 연다.
김현경 작가 제공
김 작가는 “자개는 빛의 각도에 따라 색이 미묘하게 변화하며 깊이와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빛의 변화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감정의 미묘한 결을 화면 안에 담아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매화는 매서운 겨울 속에서 버텨낸 인내와 결실,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며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기억과 그리움을 담은 하나의 풍경을 그려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보는 이의 시선과 자연의 빛이 만나 비로소 완성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역동적인 아름다움으로 끝내 자신만의 봄을 피워낸 모든 존재들에게 작은 마음을 전하려 한다. 전시회는 5월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갤러리 디오(청담동 80-5 B1층)에서 열린다. 개막행사는 오후 3시.
이동구 기자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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