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교향악단, 프랑스 칸 세계AI영화제 개막 무대 장식

등록 : 2026-04-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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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는 배종훈 서초문화재단 예술총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서초교향악단이 지난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AI영화제(WAIFF) 본선 시상식 및 개막공연에 초청돼 무대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세계AI영화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화·광고·융합 콘텐츠를 소개하는 국제 행사로, 지난해 프랑스 니스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세계 영화계의 상징적 무대인 칸에서 두 번째로 열렸다. 전 세계 80개국 이상이 참가하고 5500편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영화제는 세계적인 영화배우 공리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 클로드 를르슈에게 바치는 헌정에서는 라벨의 볼레로를 연주하며 프랑스 거장 감독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어 2부 새로운 비전에서는 바르토크의 루마니안 포크 댄스 등을 통해 유럽 음악의 다채로운 정서를 선보였으며, 3부 한국의 소리에서는 인간문화재 양승희의 가야금 산조와 아리랑 랩소디 등을 통해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세계 무대에 전했다.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AI 영화제에 초청된 서초교향악단 모습. 서초구 제공


공연의 마지막은 AI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장식돼 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인상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1천여 명의 관객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매년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공연장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오케스트라 편성 공연만으로 개막무대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가 국제 영화제 개막공연에 참여한 세계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성과는 AI 문화예술도시 서초의 비전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문화교류의 상징성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종훈 예술총감독은 2016년부터 서초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며 2023년 뉴욕 카네기홀 공연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2020년부터 시작한 하이든 교향곡 107곡 전곡 연주 대장정의 마지막을 올 7월 앞두고 있으며, 이는 기초 지자체 소속 교향악단으로서 전국 최초 완주 사례가 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세계AI영화제 개막공연은 서초교향악단의 예술적 역량과 문화예술도시 서초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공연과 국제 문화교류를 통해 서초의 문화적 위상을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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