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무악동·숭인동 급경사 구간 엘리베이터 설치

등록 : 2026-02-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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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제공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무악동과 숭인동 급경사 구간에 엘리베이터를 도입해 고지대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 종로구에는 인왕산, 북악산, 낙산 등이 인접해 있어 경사가 심한 지대에 있는 주택가가 많다.

서울은 지형의 약 40%가 해발 40m 이상 구릉지로 형성돼 있는데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와 장애인은 시민 4명 중 1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더해 최근 자치구마다 주민 건강을 위해 산 중턱에 무장애 산책로를 설치하고 있지만 이동 약자는 산책로 진입로까지 오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2일 공모를 통해 강북권 6곳(마포·서대문·성동·성북·용산·종로)과 서남권 4곳(관악·구로·금천·동작) 등 10곳을 ‘ 고지대 이동 약자 편의시설' 설치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종로구는 무악동 85계단 사업이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한다. 시비 36억원과 구비 4억원이 포함됐다. 연장 43m, 높이 16m, 경사도 37% 구간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사진 준공 후 모습) 대상지인 무악동 83-2와 무악동 60-5는 경사도 30%가 넘는다. 이달부터 8월까지 타당성 조사와 투자 심사를 진행한다. 9월 예산 교부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공사는 2027년 시작할 예정이다.

숭인동 2-2번지 일대 창신역 2번 출구부터 숭인교회 구간에도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한다. 총 52억1500만원을 투입해 연장 115m, 폭 2m, 경사도 26% 구간에 15인승 규모 시설을 설치한다. 상부·중부·하부에 승강장 3곳을 마련한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4월 착공해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한다. 수혜 인구는 약 8천 명으로 예상된다.


이동구 기자 donggu@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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