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중랑,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 개관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미래 교육환경을 선도할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 문을 열고 교육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22일 열린 개관식에는 류경기 구청장과 학부모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제2센터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제2센터는 2021년 개관한 제1센터에 이은 구의 두 번째 교육지원센터다. 이로써 중랑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두 곳의 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곳이 됐다. 면목로 298(옛 면목7동 주민센터)에 들어선 제2센터는 연면적 1462㎡,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된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을 위한 최적의 공간이다. 내부에는 물리·화학·생명과학 등 기초과학 실험실을 비롯해 로봇과 코딩 등 인공지능(AI) 수업이 가능한 전용 공간, 드론 수업 등 활동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될 다목적 강당 등을 갖췄다. 또한 로봇 바리스타가 음료를 제조하는 ‘스마트 북카페’를 조성해 학생들이 학습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센터는 29일부터 ‘겨울방학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해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앞으로 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심화 특강, AI 로봇 탐험 교실 등 수요를 반영한 과학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기반 산업인 섬유·봉제를 활용한 ‘미래섬유과학 프로젝트’와 서울장미축제와 연계한 ‘중랑 꽃과학 캠프’ 등 차별화된 과학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류경기 구청장은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미래 사회를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조성한 핵심 교육 인프라”라며 “제1센터의 진로·진학 지원과 제2센터의 과학·심화 교육이 시너지를 발휘해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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