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중랑구, 서울 유일·전국 최초 도심 속 전통가마 품은 ‘봉화산 옹기문화마당’ 준공

등록 : 2025-12-11 12:25

크게 작게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봉화산 옹기테마공원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봉화산 옹기문화마당’ 준공식을 지난 12월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은 신내동 일대 배밭 부지를 확장해 향토 문화인 옹기를 주제로 한 문화 공간 조성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7년 봉화산 옹기테마공원 조성 이후 축적해 온 대표 문화사업의 성과를 집약한 결과물이다.

행사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감사장 수여, 축사, 가마점화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 유일·전국 최초 도심 속 전통가마 품은 ‘봉화산 옹기문화마당’ 준공 모습. 중랑구 제공

신내동은 1990년대 초까지 옹기가마 8기가 남아 있어 독 짓는 마을로 불렸던 곳이다. 구는 역사적 가치를 잇기 위해 2014년 화약고 이전을 완료하고 2017년 옹기테마공원을 조성했으며 2020년10월부터 5년간 공사를 진행해 이번 옹기문화마당을 완공했다.


옹기문화마당은 1만5632㎡ 규모다.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도심 안에서 실제로 옹기를 구울 수 있는 전통 옹기가마를 갖춘 공간이다. 체험관과 테마정원도 마련해 지역 문화 기반을 확장했다.

구는 안전하고 실용적인 가마를 만들기 위해 울산과 충주 등 전국 전통가마를 답사하고 전문 옹기장의 자문을 받아 설계 완성도를 높였다. 광장에는 주민들이 기증한 옹기를 전시해 지역 공동체의 역사와 정서를 담는 공간을 조성했다.

옹기문화마당에서는 옹기 제작과 가마 소성 체험, 학교 연계 현장학습, 옹기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전국 최초 도심형 전통 옹기가마는 지역의 역사와 주민의 염원, 행정의 노력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중랑구가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