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세이브더칠드런, “모두 맘껏 놀이터 만들기” 성과발표회

등록 : 2025-11-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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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통합놀이환경 조성 노력을 담은 성과발표회를 오는 14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3년 이후 구와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한 ‘모두 맘껏 놀이터 만들기 1000일 프로젝트’의 기록을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다.

노해체육공원에 조성된 통합놀이터. 노원구 제공

구는 2023년 세이브더칠드런, 노원구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통합놀이환경 조성에 힘써 왔다. 협약 이후 조사단을 꾸려 지역 어린이공원을 전수조사하고 환경개선을 추진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해 재개장한 노해체육공원 놀이터를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통합놀이터로 조성한 것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과정에서 구는 주민이 참여하는 워크숍과 아동청소년 구정참여 프로그램 ‘나도 건축가’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계 전문가와 실무 부서와 함께 논의했다. 구 차원에서는 아동청소년과, 정원도시과, 장애인복지과가 참여해 어린이공원 개선, 놀이활동가 양성, 장애인식 개선, 아동권리 교육 활동을 폭넓게 진행했다.

놀이환경 개선에 대한 문제의식과 정책 의지를 반영해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조례’, ‘통합놀이터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성과발표회는 14시30분 노해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노해체육공원은 통합놀이터가 조성된 곳으로 마들체육공원에 이어 두 번째다. 휠체어나 보조기구 접근이 가능한 복합 놀이대, 다인용 그네, 바닥 트램폴린 등이 설치돼 있으며 바닥도 우레탄으로 포장됐다. 놀이기구 간 간격을 넓혀 휠체어나 보호자의 이동 편의도 높였다.

행사는 통합놀이환경 조성 성과 발표와 함께 강연, 공유, 놀이마당으로 구성해 현장을 하나의 축제로 꾸민다.

강연 세션에서는 장차현실 작가의 토크콘서트가 준비된다. 공유 세션에서는 사진 전시와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아동권리, 장애인식, 휠체어 e-스포츠 등을 구성해 취지를 전달한다. 놀이 세션에서는 놀이활동가와 장애아동이 함께 다양한 놀이프로그램을 체험하도록 했다. 무대에서는 장애아동이 참여한 댄스동아리 공연과 마술 공연 등이 이어진다.

오승록 구청장은 “모든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장애아동도 소외되지 않는 진정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힘쓴 결과를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제도, 인식, 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아동청소년과 02-2116-0585.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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