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동 농아인쉼터 내 청각·언어 장애인 위한 수어도서관 운영

등록 : 2024-04-23 08:13 수정 : 2024-04-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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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가 23일 성수동에 청각 및 언어 장애인을 위한 특화 도서관인 ‘성동 공공 수어도서관’을 개관했다. ‘성동 공공 수어도서관’은 성수동에 위치한 농아인쉼터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되었으며, 주 이용자인 농아인을 위한 희망도서 및 수어영상 도서를 비롯해 교육, 문화, 정보 등 다양한 분야별 도서 총 500여 권을 갖추고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소리 및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농아인이 도서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수어 통역서비스를 지원하며, 소리가 아닌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음성-자막 변환용 씨사운드(C-SOUND) 안경과 스마트북을 비치하여 보다 많은 도서 정보와 해설 서비스도 제공한다.

성동구청 제공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도서관 운영 활성화에도 나선다. 주요 프로그램은 △수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는 농아인과 수어에 관심 있는 비장애인을 위한 도서 수어 낭독교실 △심리안정 및 치유를 위한 컬러링북 △나만의 책 만들기 강좌 △우수 외부 도서관 현장탐방 등으로 청각‧언어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공공 수어도서관’은 성동구수어통역센터와 협력을 통한 민관 협치 사업으로 조성되었으며,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장애인 특화도서관 운영 사업비 5천만 원으로 운영된다.(발달장애인 도서관 운영 사업비 2500만원 포함)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공 수어도서관’은 누구나 소통의 어려움 없이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특화 도서관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감하고 이해하는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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