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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새롭게 건립될 자원회수시설 조감도. 폐기물 소각시설과 방지시설은 100% 지하화하고, 지상공간에는 공원·스포츠센터·전망대 등 주민 편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2026년부터 수도권 매립지 내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소각시설 확충은 수도권 지역의 당면 과제가 됐다. 서울시는 하루 2240t의 쓰레기를 소각하고 있지만 매일 발생하는 3186t의 종량제 생활폐기물을 감당하기에는 처리용량이 부족하다.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수도권 매립지로 보내는 하루 1천t 규모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자체 소각시설 건립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현재 4개의 광역자원회수시설(양천·노원·강남·마포)을 운영 중이다. 자원회수시설은 재활용되지 않는 폐기물을 소각처리 하는 시설로, 서울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시설이다. 폐기물 소각뿐만 아니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난방에도 쓸 수 있다.
시민들도 자원회수시설 건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서울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신규 시설 건립에 찬성했으며, 69.6%의 시민이 거주지 근처 소각장 설치에 찬성했다.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을 지어야 하는 서울시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서울의 자원회수시설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 소각으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4~5겹의 오염물질 제거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며 굴뚝마다 측정 장비를 설치해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보를 시설 주변 지역 전광판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지역 4개 자원회수시설 인근 지역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1㎍/㎥로 서울시 전체 평균인 38㎍/㎥보다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 20년 동안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인근 주민에 대한 건강영향조사 결과에서도 다른 지역과 차이가 없어 인체에 무해한 시설임이 확인됐다.
새로 짓는 자원회수시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로 만들 예정이다. 폐기물 소각시설과 방지시설은 100% 지하화하고, 오염물질 배출 기준은 법적 허용 기준 대비 10~50% 수준으로 높여 유럽, 일본의 시설보다도 엄격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지역주민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지상 공간은 약 1천억원을 투자해 공원, 스포츠센터, 전망대 등 주민 의견을 반영한 편익시설을 설치해 지역경제와 상권을 살리는 복합문화타운으로 조성한다. 세계적 수준의 혁신적이고 세련된 건축 디자인이 적용될 수 있도록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시행하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면서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자원회수시설은 단순 소각장으로만 운영하지 않고 있다. 주민 친화적인 시설로 만들어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까지 찾는 지역 명소로 운영한다. 대표적인 예로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아마게르 바케는 스키장이 없는 코펜하겐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지붕에 스키 슬로프를 조성했다. 전망카페에서는 코펜하겐시와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지난해 ‘올해의 세계 건축물’로 선정되는 등 코펜하겐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은 디자인·친환경성·콘텐츠 등 모든 측면에서 서울의 매력을 더할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서울시는 시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시설 건립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피시설을 기대시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서울이 그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지지를 부탁드린다.
전 세계적으로도 자원회수시설은 단순 소각장으로만 운영하지 않고 있다. 주민 친화적인 시설로 만들어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까지 찾는 지역 명소로 운영한다. 대표적인 예로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아마게르 바케는 스키장이 없는 코펜하겐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지붕에 스키 슬로프를 조성했다. 전망카페에서는 코펜하겐시와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지난해 ‘올해의 세계 건축물’로 선정되는 등 코펜하겐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은 디자인·친환경성·콘텐츠 등 모든 측면에서 서울의 매력을 더할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서울시는 시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시설 건립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피시설을 기대시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서울이 그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지지를 부탁드린다.
유연식ㅣ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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