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코치의 한마디

1등 팀장의 코칭 리더십

<팀장은 처음이라>, 남관희·윤수환 지음, 교보문고 펴냄

등록 : 2021-01-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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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팀장이 하는 말을 바꾸는 것이다. 시너지를 부르는 대화, 즉 나의 지혜와 너의 지혜를 모으는 대화를 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코칭 대화다.” <팀장은 처음이라>(남관희·윤수환 지음, 교보문고 펴냄), 5쪽.

유튜브 채널 ‘쌍방향 코칭과 피드백’(쌍코피)을 운영하는 남관희 코치와 윤수환 코치가 쌍코피에 소개된 영상 중 기업에서 새롭게 팀장이 된 이들이 가장 궁금해할 내용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사실 젊은 회사원이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는 것은 한편으로는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운 일이다. 팀장이 됐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지만, 팀장이 되면서 좀처럼 일이 풀리지 않고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도 많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팀원이었을 때는 자기 혼자 일을 잘 처리하면 됐지만, 팀장은 자기 혼자 잘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꼭 잘되는 것은 아니다. 팀장은 팀원들을 잘 이끌어야 성과가 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코칭을 오래 해온 <팀장은 처음이라>의 저자들은 유능한 팀장이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 ‘코칭 리더십’을 제시한다. 두 코치는 ‘쌍코피’에서 소개했던 내용 중 ‘유능한 팀원을 만드는 코칭 리더십’으로 22개를 꼽아 소개한다. ‘쌍코피’는 두 코치가 팀장이 만나는 고민스러운 상황에 대해 역할극을 진행한 뒤 대담하면서 해설하는 구성이다. 이에 따라 실제 상황과 같은 생생함이 녹아 있다.

코칭 리더십의 특징 중 하나는 팀원들에게 지시하기보다는, 팀원들을 이해하고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가령 두 코치가 꼽은 22가지 코칭 리더십 중 ‘경청’을 살펴보자.

코치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경청은 상대방의 얘기를 주의 깊게 듣는 것이다. 팀원의 얘기를 경청하다 보면 팀원이 처해 있는 상황과 그의 능력을 더 깊이 알게 된다. 두 코치는 이러한 경청을 잘하기 위해서는 ‘판단 중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팀원이 어떤 사람일 것이다’라는 예단을 갖지 말라는 것이다. 팀원을 미리 판단하지 않은 채 팀원의 얘기를 깊이 듣는 것, 그것은 팀이 성과를 낼 수 있는 팀으로 전환되는 출발점이다. <팀장은 처음이라>는 이 밖에 ‘방목형 팀장이 되지 마라’ ‘직원 스스로 꿈을 구체화하기’ ‘대답은 하는데 행동은 하지 않는 직원’ 등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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