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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트레일러닝을 하기 전 준비 운동 중인 사람들. 한겨레 자료사진
“원장님, 제가 몸이 너무 뻣뻣해서 스트레칭부터 해야 할 것 같아요.”
센터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 가운데 하나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 대부분은 몸이 뻣뻣하면 스트레칭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허리가 불편하면 허리를 늘이고, 허벅지가 땅기면 햄스트링을 늘이고 어깨가 뭉치면 팔을 잡아당긴다. 몸이 굳었다는 느낌과 스트레칭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하지만 현장에서 회원들을 평가하다보면 예상과 다른 결과를 자주 만난다. 허벅지 뒤가 너무 땅긴다며 매일 20~30분씩 스트레칭을 하던 회원이 있었다. 그런데 몸 상태를 파악해보니 햄스트링 자체는 충분히 늘어나 있는 상태였다. 오히려 엉덩이 근육의 힘이 부족했고, 골반을 안정적으로 잡아주지 못하면서 햄스트링이 대신 긴장하고 있었다.
몸은 불안정한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 근육을 긴장시킨다. 이 긴장을 사람들은 ‘몸이 뻣뻣하다’고 느낀다. 이때 아무리 스트레칭을 해도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땅김은 반복된다.
비슷한 사례는 어깨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어깨가 뻣뻣하다며 계속 팔을 뒤로 당기고 가슴을 늘이는 회원들이 있다. 하지만 실제 평가해보면 어깨 관절의 가동성은 충분한데 등과 회전근개의 안정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몸은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뻣뻣하다’는 느낌은 단순히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근력이 부족하거나,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지거나, 통증을 피하기 위해 몸이 스스로 긴장을 만든 결과일 수도 있다. 즉 몸이 보내는 신호를 하나의 원인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
물론 스트레칭 자체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스트레칭은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유지하고 운동 전후 몸의 준비와 회복을 돕는 중요한 방법이다. 다만 스트레칭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처방이 아니다. 그래서 센터에서는 회원들에게 무조건 많이 늘이라고 하지 않는다. 먼저 왜 그 부위가 긴장하는지를 찾는다. 근력이 부족한지, 움직임의 패턴이 잘못됐는지, 생활습관 때문인지 원인을 확인한 뒤 필요한 만큼의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함께 진행한다. 최근 스포츠의학에서도 유연성과 안정성은 함께 접근해야 한다는 개념이 강조되고 있다. 움직임이 좋은 사람은 단순히 관절이 많이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 필요한 만큼 움직이면서도 그 움직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다. 결국 몸이 많이 늘어나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운동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스트레칭의 양보다 질을 중요하게 여긴다. 몇 분을 했느냐보다 왜 이 부위를 늘여야 하는지를 이해한다. 반대로 이유 없이 모든 부위를 오래 스트레칭하는 습관은 시간은 많이 쓰지만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몸은 생각보다 똑똑하다. 긴장해야 할 이유가 사라지면 스스로 움직임을 회복하려고 한다. 그래서 몸을 부드럽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조건 늘이는 것이 아니라 몸이 안심하고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운동은 동작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스트레칭도 마찬가지다. 많이 하는 것보다 왜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 그것이 몸을 오래 건강하게 사용하는 첫걸음이다.
물론 스트레칭 자체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스트레칭은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유지하고 운동 전후 몸의 준비와 회복을 돕는 중요한 방법이다. 다만 스트레칭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처방이 아니다. 그래서 센터에서는 회원들에게 무조건 많이 늘이라고 하지 않는다. 먼저 왜 그 부위가 긴장하는지를 찾는다. 근력이 부족한지, 움직임의 패턴이 잘못됐는지, 생활습관 때문인지 원인을 확인한 뒤 필요한 만큼의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함께 진행한다. 최근 스포츠의학에서도 유연성과 안정성은 함께 접근해야 한다는 개념이 강조되고 있다. 움직임이 좋은 사람은 단순히 관절이 많이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 필요한 만큼 움직이면서도 그 움직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다. 결국 몸이 많이 늘어나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운동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스트레칭의 양보다 질을 중요하게 여긴다. 몇 분을 했느냐보다 왜 이 부위를 늘여야 하는지를 이해한다. 반대로 이유 없이 모든 부위를 오래 스트레칭하는 습관은 시간은 많이 쓰지만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몸은 생각보다 똑똑하다. 긴장해야 할 이유가 사라지면 스스로 움직임을 회복하려고 한다. 그래서 몸을 부드럽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조건 늘이는 것이 아니라 몸이 안심하고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운동은 동작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스트레칭도 마찬가지다. 많이 하는 것보다 왜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 그것이 몸을 오래 건강하게 사용하는 첫걸음이다.
박태윤 힐앤필PT&필라테스 대표
박태윤 힐앤필PT&필라테스 대표
leo9807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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