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마포·서초구, 골목특화상권 활성화 팔 걷었다

등록 : 2022-05-05 16:30

마포구와 서초구는 각각 30억원을 들여 특화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서울시가 지역특화 골목상권을 지원하는 ‘로컬브랜드 상권육성사업’의 일환이다. 마포구는 ‘합마르뜨 상권’을 엠제트(MZ)세대가 모이는 개성 있는 골목으로 탈바꿈시킨다고 3일 밝혔다. 합마르뜨는 합정과 몽마르뜨(순교자의 언덕)의 합성어로 합정역 7번 출구부터 양화진 절두산순교성지 인접 지역을 일컫는다. 이곳에는 양화진 절두산순교성지, 당인리문화창작발전소, 양화진역사문화공원 등이 있다. 합마르뜨 상권 인근에는 홍대 상권, 연남동 상권, 디자인출판개발진흥지구가 있어 독립서점, 전시갤러리, 카페 등 감각 있는 가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올해는 건물 임대인과 상인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상권 주체가 참여하는 상권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주변의 풍부한 역사자원, 개성 있는 이색 가게, 전시갤러리, 디자인 출판 산업 등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서초구도 양재천길 주변을 고품격 문화예술 골목상권으로 만든다. 양재천 카페거리를 비롯한 ‘양재천길 상권’은 멋과 맛이 있는 소규모 가게가 많아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양재천길 가까운 곳에 서초문화예술회관, 예술의전당, 서리풀 악기거리가 있어 많은 문화예술인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양재천길 주변은 수변무대(사진)가 있어 연중 활발하게 공연이 열리고 양재천 사계절 워터파크, 천천투어, 양재천 벚꽃축제 등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서초구는 양재천 상권을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 클래식, 재즈 등 문화예술 공연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양재천 둔치에 버스킹 공연을 위한 소규모 공연장을 만들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상권 브랜드화를 위해 상징조형물을 만들고, 인증샷 명소와 통일성 있는 간판 설치 등도 추진한다. 또한 지역 콘텐츠 제작자를 발굴하고 서초구 문화예술 청년창업지원 프로젝트와 연계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사진 서초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