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광진구·강남구 등 추석맞이 온라인 직거래장터 열어

등록 : 2020-09-10 16:15

코로나19 장기화로 추석 풍경도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치구에선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행사를 하고, 지역 문화 축제를 여는 게 연례행사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추석맞이 행사도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자치구들은 자매 시·군 등과 추석맞이 온라인 직거래장터 개최에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폭우, 태풍 등으로 삼중고를 겪는 농가를 돕는다는 의미도 더했다.

광진구와 강남구는 17일까지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연다. 광진구 장터에는 자매·우호 도시 등 11곳과 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판매 품목은 한우, 송편 등 제수와 영광 굴비, 충주 사과, 서산 마늘, 보령 새우젓, 문경 오미자, 춘천 닭갈비 등 각 지역 특산품이다. 중소기업의 양말은 시중 가격보다 10~2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강남구 장터에는 8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하동군과 전남 화순·영광군을 비롯해 자매결연 도시 48곳이 참여한다. 한우와 배·사과 등 제수와 굴비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보다 5~20% 싸게 살 수 있다.

18일까지 열리는 금천구 온라인 장터에서는 남해군, 고흥군, 청양군, 횡성군의 특산물인 흑마늘 진액, 멸치(액젓), 더덕, 안흥찐빵 등 22개 품목을 시중 가격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14일부터 21일까지 하는 노원구 온라인 장터에는 정선군·고창군 등이 참여한다. 손질문어, 산양삼, 정선 사과(홍로) 등 특산물 48개 품목을 시중가보다 최대 40% 싸게 살 수 있다. 25일까지 운영하는 강동구 온라인 장터에는 자매결연 16개 시·군이 참여해 60여 종의 농수특산물과 명절 선물세트를 판다.

자치구 온라인 직거래 장터의 상세 품목과 가격은 각 구청 누리집이나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홍보물에서 볼 수 있다. 주문과 배송지 지정은 산지 판매처로 직접 전화하거나 판매처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구청 담당 부서가 직접 주문받는 곳도 있다. 금천구 지역경제과로 전화 또는 전자우편(ajc2020@geumcheon.go.kr)으로 주문하고 지정계좌로 이체하면, 21일부터 택배를 통해 순차적으로 상품을 받는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광진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