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와 이용 의료기관 간 거리 동남권 16.2Km로 접근성 가장 낮아

등록 : 2020-05-21 15:21

평상시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의 대규모 유행을 가정하여 공중보건 사업을 실시할 수는 없으나, 기존의 감염병 취약지역은 신종감염병 역시 취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서울시 자치구별로 코로나19 발생과 기존의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이 많은 지역은 이번 코로나19 발생률도 대체적으로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의 경우 민간의료기관 인프라는 서울시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이나 인구밀도, 인구이동, 유흥 및 문화시설 등의 집중도가 높아 감염병 위기 상황 시에는 취약지역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서울연구원이 발행한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본 서울시 신종감염병 관리의 현재와 미래’ 정책리포트에서는 동남권 확진자들이 이용한 의료기관까지의 거리가 16.2km인 데 반해, 동북권은 10.7Km, 도심·서북권 및 서남권은 12.6Km로 동남권 감염병 환자들의 접근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거주하고 있는 구청 주소지를 기준으로 의료기관까지의 거리를 차도 기준 최소거리로 산출)

이에 보고서에서는 “평상시에는 감염병 연구기능과 동남권 취약계층의 의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감염병 위기 대응 시 감염병 진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합니다.


자료 : 서울연구원(코로나19 대응을 통해 본 서울시 신종감염병 관리의 현재와 미래, 2019)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